유바바네민박 탄생 스토리
2017년 12월의 나는 참 대단했다
정직원이라 하루 9시간씩 일해가며 일이 끝나면 민박 집을 알아보았고 집계약과 이사도 했다
쉬는날 틈틈이 청소를 했으며 집을 꾸며 나갔다
정직원과 민박, 이 두가지를 한 번에 하려니 몸은 남아나질 않았고
목 뒤에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없어지지 않는 피부병(?)까지도 생겼다
2017.12.21
한국에서부터 지원군들이 도착했다
어찌나 반갑던지
이 넓은 민박집을 나 혼자 어떻게 꾸며야되나 막막함이 이들이 옴으로써 사라졌다
난 정말 어렸던 것 같다
대만에서 민박집 꾸밀 물건들을 찾아보니 한국보다 예쁘지도 않은데 비싸기만 해서
대부분 지원군인 아빠와 언니가 올 때 이것 저것 시켜서 가져와달라고 했었다
아빠에게 가장 미안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저 커텐 봉
생각도 못했다 커텐봉의 길이,, 이 길이때문에 공항에 수화물 신청할 때도 곤란 대만 공항서 숙소까지 오는 택시에서도 곤란,
커텐만 한국에서 사고 커텐봉정도는 이케아나 마트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었을텐데
저 협탁들 역시도 굳이 굳이 한국에서 사서 들고 온 것들이다
아빠가 이렇게 고생할 줄 알았더라면 이케아에서 샀을텐데 철부지 막내딸은 이 날 많은걸 깨달았다
2017.12.21~22
이케아갔다가 까르푸 갔다가 니토리 갔다가 다이소 갔다가
민박집 물건 사느라 온 종일 바빴던 우리
집에 와서도 쉴 수 없는 현실이였다
그들은 곧 가야했고 우린 서둘러야했다
아빠와 언니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나 혼자 이 많은 걸 할 수 있었을까
특히나 환갑이 넘으신 나이에 모든 가구들을 조립하고 옮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
아버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 올리고 싶다
아부지 감사합니다
2박 3일간의 대장정이 끝난 우리들의 결과물
내 느낌의 '민박'집을 꾸미고 싶었고 그만큼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
포근함과 편안함, 친구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집을 만들고 싶었던 나
대 만 족 이였다
이젠 가족의 힘없이 혼자서 해나가야한다
나만의 게스트하우스, 민박집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
나도 기대되었다
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유바바네민박 스토리!
기대해주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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